Dell XPS 13 9360
몇 달 전에 쓰던 맥북 프로 15인치를 중고로 처분하고 델 XPS로 넘어왔습니다. 노트북을 바꾼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원래 쓰던게 2012년 모델이라 너무 느려서 바꾸게 됐습니다. (마침 지인이 싸게 팔길래..) 아무튼, 이 노트북을 나름 만족하며 잘 쓰고있었는데, 눈에 거슬리는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정말로 눈에 거슬리는 자동밝기
별로 신경을 안쓰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저는 특히 눈이 예민한 편인데 노트북의 밝기 설정을 해도 어두운 화면에서는 최대 밝기도 너무 어두워보이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물론, 밝은 화면에서는 더 밝아집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제가 쓰는 델 XPS 13 9360 모델은 Dynamic Backlight Control, DBC인지 뭔지 하는 기능으로 추정되는 게 있었습니다. 밝을 때는 상관없는데, 보통 작업을 어두운 테마의 프로그램에서 주로 하다 보니 밝게 보여야 할 글자까지 어둡게 보이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델은 과연 이걸 기능이라고 만들어 넣어둔 것인지..
버그 잡기, 아니 기능 끄기는 생각보다 귀찮다.
이 버그같은 기능을 끄려면 모니터의 펌웨어를 수정해야 한다고 델 사용자 포럼에 나와있었습니다. 저만 불편하다고 느낀 게 아니었습니다..! 링크에 나와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DBC를 enable/disable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존재를 알 수 있는데 아쉽게도 윈도우 전용입니다. 저같이 리눅스 쓰는 사용자는 윈도우를 설치해서 디스플레이 펌웨어 패치를 해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위 링크에 접속해서 "Dynamic ~" 의 키워드로 찾다 보면 아래와 같은 드라이버가 하나 나옵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거지같은 DBC 를 disable 하면 어두운 화면에서도 밝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모니터 화면이 어두워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겠습니다. 이거 하나 끄려고 잘 안쓰던 윈도우도 굳이 설치하게 만드는 델이란..(이런 기능을 왜 펌웨어 안에 넣어놨는지 의문일 뿐)